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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 에세이

시 詩

by 손정 2018. 10. 9.

 

 

시(詩)란 살고 싶다는 자기 표현이 아니던가?

시대가 국가가 가정이 건강이, 자신의 게으름이 이유가 되어

욕망을 펼칠 수 없음을 한탄하며 적는 게 시 아니던가?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들의 욕망을 읽고 그 욕망을 가로막은 것을 읽는 것이며

가로막힌 그들의 마음을 읽는 것이다.

 

결국 나를 읽고자함에 시를 읽는다.

나를 읽고 그들과 동질감을 느끼며 그들의 비기(秘記)를 찾으려 책을 열었다가

결국 그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했다는 것을 안 사실이 비기가 된 채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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