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평가이론

아침에 일어나서 식구들 몰래 거실 청소를 하던 아이가 어느날 아버지가 수고했다며 청소할때마다 용돈을 주었다.
이 아이는 기분이 좋을까 나쁠까?
그리고 매일 하던 청소를 계속 할까 안할까?

정답은 기분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고 청소를 계속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이다.

인지적 평가이론이란 순수한 내적 동기로 일하던 사람에게 금전적 보상이 가해지는 순간 내적 동기가 침해될 수도 있다는 이론이다. 이 이론에 의하면 순수하게 자신의 뿌듯함을 위해 하던 청소가 돈으로 평가되어지는 순간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청소를 그만둔다는 것이다.

조직의 경우 더 나아가서 돈이 목적이 되는 순간 돈을 위해 부정한 일을 저지를 수도 있고 과도한 경쟁으로 인간관계를 망칠 수도 있다.
하지만 금전적 보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프로야구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연봉의 크기를 삼는 것처럼 금전적인 보상이 따른다면 내가 잘하고 있구나라고 확신을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기부여를 위해서는 내재적 동기를 우선시하고 금전적으로는 신경 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과급을 주기보다 기본급을 높여 주어 돈보다 일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이 좋다. 성과급을 주더라도 개인성과급과 팀성과급보다 조직 전체 성과급을 통해 협력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목하던 집안이 시골 부모님이 토지 보상으로 큰 돈이 생기는 순간 풍비박산 나는 사례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돈은 인간의 인지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