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 소개

전화위복

by 손정 2016. 1. 7.

 

 

모든 일어난 일은 잘 된 일이다.

법륜스님 말씀이다.

안 좋은 일이라도 기왕 일어난 것이라면 화가 더 커지지 않았음에서 위안을 찾고 그 화를 다시 복으로

전환하라는 이야기다.

 

목감기가 가시질 않아 3주간 감기약을 먹은 끝에 낫나 싶더니 몸살이 오고 말았다.

그에 해열진통제를 먹은 것이 화근이었는지 위벽이 손상되어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 신세에

내시경까지 받고 3일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위염증세가 있으니 과일과 같이 신것, 홍삼과 같이 농도가 짙은 엑기스류,탄산이나 커피와 같이

위에 직접 부담을 주는 음식을 피하란다.

복통에 두통까지 겹치니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어 편안한 몸상태가 어찌가 고마운 것이었는지를

느끼고 다시는 아프지 말자 싶었다.

원인은 과도한 진통제 복용이었지만 다시 또 이런 일이 있을까 싶어 이참에 술을 끊기로 다짐했다.

마침 나이도 사십에 들었으니 남은 삶에서는 스스로 신체적 고통을 주는 일은 하지 말자고.

술없이 고기 먹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읽고 쓰지 못하는 상심에 비할 바는 아니다.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복통이었지만 술을 끊게 만들었으니 잘 된 일이다.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2  (0) 2016.01.25
학생들에게 보내는 편지1  (0) 2016.01.17
오드리 햅번의 유언중에서  (0) 2015.12.22
책 소개 - 수필에 빠지다  (0) 2015.12.01
글 쓰기 연습 - 칼럼 분석  (0) 2015.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