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구 기행' 중에서 (곽재구, p146)
나는 이제 내가 여태껏 이루지 못한 꿈들 때문에 아파하지 않는다.
꿈은 지니고 있는 데서 그 자체의 광휘가 빛난다.
개펄들이 그 무수한 오폐물들과 악취를 모아 그곳에 모든 바닷생물들의 낙원을 만들듯이
세상살이에서 구토하고,쓰러지고,아파하고,쓸쓸해한 모든 기록들이 기실은 우리가 꿈꾸고자 한 시간들의 한 집적이
되어가는 것을 지켜볼 수 있다면, 그 생명은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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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가 뜨면 11년전의 나처럼 알 수 없는 생의 온기를 느끼며 세상 속으로, 그 만만찮은 벽 위로 힘차게
부딪쳐 나갈 용기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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