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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by 손정 2018. 10. 9.

 

나쓰메 소세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고양이가 화자로서 사람인 집주인과 주인의 친구들을 묘사한 책이다.

사람들은 남들이 교통 신호를 위반할때는 욕하면서 자신이 위반할 때는 그럴 듯한 변명을 한다.

그 이유는 지각 선택의 위치 관점에 따른 것으로 남의 잘못은 전체 화면으로 눈에 들어 오지만

자신의 잘못은 시각적으로 지각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고양이가 바라보는 집주인은 몹시 우스꽝스럽고 모순되며 이중적이기까지 하다.

내가 고양이가 되어 나를 바라본다면 나도 저렇지 않을까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깨달음이 힘든 이유는 내면을 보기 보다 바깥에서 답을 찾으려 하기 때문일 것이다.

내면을 본다는 것 역시 나를 내 시각의 전체 화면에 넣는 문제이다.

때때로 이 책을 떠올린다면 나를 바라보기가 수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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