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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장자

by 손정 2018. 10. 18.

장자, 오강남 번역, 현암사

 

장자의 주제는 '무엇에도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존재가 되어라' 이다.

 

그래서 책은 전체적으로 사물을 단편적으로 보지말고 입체적으로 보라.

나의 고정된 시각에서 보지말고 전체를 봄으로써 진정한 자유를 누려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대표적인 본문 사례를 보면

 

길이가 몇 천리나 되는 새 붕()이 구만리를 날아 남쪽으로 가자 보고 있던

메추라기가 나는 한껏 뛰어올라도 몇 길을 못 올랐다가 내려앉아서 기껏해야 이 숲에서 저 덤불로 날아 가는데

도대체에 저 붕새는 저렇게 날아서 어디로 가는 것인가?” 라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메추리가 대붕의 뜻을 어찌 알겠는가가 나온듯 하다.

 

혜자가 박이 열렸는데 너무 크게 자라서

물 담을 물병으로도 못 쓰고 바가지로도 쓸 수 없다 하니 장자의 말

어찌 물에 띄워 배를 만들 생각은 못하는가?

사물을 하나의 시각, 고정된 시각으로 바라보지 말라는 뜻이다.

 

장자는 고정관념을 버리는 것을 자기를 잃어버려라 라고 표현한다. 또는 자기를 초월하라고도 말한다.

나를 잃어 버리고 세상을 볼때 만물을 가지런히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제물 齊物)

본래 자아, 작은 자아에서 벗어나 큰 자아가 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바람이 불면 숲에서 땅에서 소리가 난다. 땅의 소리가 아닌 그 것을 일으키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줄 알아야 한다.

현상만을 보지말고 현상을 일으키는 근본을 보라는 뜻이다.

 

말과 호랑이는 동물로서 같다

말과 꽃은 생물로서 같다.

말과 돌은 물질로서 같다

보편적으로 만물을 보고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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