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쓰기

"글쓰기와 책쓰기" 저자 손정 입니다.

오늘은 짧은 신문 기사 (경제 기사) 분석을 통해 논리적 글쓰기에 대해 알아봅니다.

기사를 쓴 기자는 어떻게 글의 구조를 잡고 소재를 모아 살을 붙여 가면서 썼는지 분석해보고 우리도 연습하면 누구나 논리적 글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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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으로 글을 쓴다는 것은 누가 읽어도 수긍을 할 수 있도록 사실, 주장, 근거를 명확히 한다는 뜻입니다.

독자는 현상에 대한 정보가 충실할 때 수긍합니다.

현상 나열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현상에 대한 원인도 제시하면 더 수긍합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독자는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미를 분석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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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현상 - 원인 - 의미' 의 3단구조로만 써주어도 글은 됩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다면 의미 다음에 앞으로의 전망을 추가해주면 책임감있는 글이 됩니다.

'현상 - 원인 - 의미 - 전망'의 4단 구조는 훌륭한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맨 앞에 ​전체내용을 요약 해주면 친절한 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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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요약 - 현상 - 원인 - 의미 - 전망"의 5단 구조로 된 신문기사 사례를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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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신문 기사를 쓰고자합니다.

중심 소재는 '4월달 수출이 대폭 감소되어 99개월만에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입니다.

이 중심 소재를 이용하여 전하고 싶은 주제는 '적자의 원인은 코로나19 때문이며, 미국과 EU의 확산세가 진정되고 있지 않으므로 앞으로 회복 전망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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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뼈대를 잡으면 될까요?

먼저 [전체요약] 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두괄식으로 첫 단락에 배치합니다. [현상]으로 수출액, 수입액, 적자규모를 구체적 숫자로 보여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인]으로 적자가 발생한 이유를 분석해줍니다. [의미] 수출감소와 무역적자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써줍니다. [전망] 앞으로 수출이 언제 회복될 것인지 예상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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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로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 기자분도 노트에 아래와 같은 표를 그려놓고 기사를 썼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따라서 우리도 논술시험이나 글쓰기를 할 때 아래와 같은 뼈대를 먼저 잡는 일이 중요합니다.

기사 전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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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수출 –24%, 무역수지 99개월 만에 적자] 경향신문 20.5.1

 

[두괄식으로 전체 요약]

지난달 수출이 수입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무역수지가 99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1~3월) 경기침체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온 수출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큰 폭으로 줄어든 탓이다. 향후 수출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경제활동이 정상화돼야 하는데 반등 시점을 예단할 수 없어 불확실성은 더 커지고 있다.

 

[현상]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4월 수출입 동향’ 발표를 통해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3% 감소한 369억23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15.9% 줄어든 378억69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9억46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한 것은 2012년 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인]

지난 2~3월에는 코로나19 1차 감염국인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만 부진했다. 그러나 4월부터 미국과 EU는 물론 일본,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중동, 중남미에 대한 수출도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

 

[의미]

수출 급감 여파로 2분기 경제성장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4%를 기록한 지난 1분기만 해도 수출 호조가 내수 부진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수출 타격이 현실화되면서 한국 경제의 역성장 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전망]

수출 반등 시점도 미지수다. 미국과 EU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나승식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5월 이후 수출 전망은 코로나19 사태 진정과 주요 교역국들의 경제 재개 여부에 달려 있어 지금 예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도 전 세계 경제성장률이나 교역성장률을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수출 환경이 녹록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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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강의 손정 : 저서 - 글쓰기와 책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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