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미는 햄의 일종으로 이탈라아에서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재료는 소고기,돼지고기,양고기 등이며 여기에 소금,마늘 등을 첨가하여 공기중에서 말려 발효시킨다.
이 살라미는 얇게 썰어서 먹는 것으로 이런 이유에서 살라미전술이라는 말이 유래되었으며 두 가지
다른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첫째 살라미 전술은 얇게 썬다는 그 자체로 어떠한 협상에서 목표를 한번에 추구하려 들지 않고
최종 목표를 위한 과정을 세분화하여 해결함으로써 최종 목표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둘째 살라미 전술은 인사평가에서 사용된다.
사람들은 새로운 평가제도가 도입되면 처음에는 그 것에 적응하지 못하여 실적이 떨어지다가
곧 적응해서 실제로 조직이 원하는 목표는 달성되지 않은채 지표만을 향상시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살라미 소세지 공장에서 사장이 앞으로 평가를 살라미 소제지 제품 개수로 한다고
하자 사람들은 전체 생산량 즉 살라미 소제지의 총 중량은 늘지 않은 채 기존 소세지를 더 얇게
썰어 포장 단위수만 늘려서 생산 지표를 상승시켰다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들의 시험 성적에서도 나타나는데 어떤 학교에 새로운 시험이 도입되면 학생들의 성적은
일제히 떨어지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학생들이 성적이 오른다. 이것은 학습역량이 오른 것이
아니라 시험에 적응을 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살라미 전술은 어떤 조직에서의 성과 향상이 그 것이 실제적인 성과 향상인지 단지 눈에 보이는
지표만의 향상인지 인지할 수 있어야한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