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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 에세이

행복에 대한 새로운 의미

by 손정 2015. 12. 29.

 

 

 

EBS 인문학 특강, 최인철 교수편을 보고

 

사람에게 행복하냐고 묻는 것은 '어제 받은 선물 맘에 들어?'지난번에 소개팅한 사람 맘에 들어?'

하고 묻는 것과 같다. 당신 삶, 맘에 듭니까? 하고.

내 삶이 마음에 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즐거움,물질의 측면과 의미부여 측면에서 만족하냐는 뜻일 것이다.

 

사람이 행복의 기준을 즐거움,물질에 둔다면 그 것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 무너지기가 쉽다.

반면 삶의 의미측면에 행복의 기준을 둔다면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견디는 힘이 더 클 것이다.

그래서 나이가 들거나 불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일 수록 의미를 추구한다.

불행한 가운데에 의미를 추구한다는 것은 주어진 것에 만족할 줄 알고 현재 가진 것에 가운데

감사할 일을 찾는다는 것이다.

또한 즐거움이나 물질을 추구하다가 실패하더라도 그 과정에 의미를 부여할 줄 안다면 삶의 행복 반경이

더 넓어 질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금의 우리들은 즐거움과 물질의 결과, 그 것도 남이 세운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행복을 숙제처럼 떠안고 그 숙제를 못했을 때 과정은 간 곳없고 결과에 맞춰 스스로 벌주기를

반복하고 있다.

내 행복의 주인 자리를 다시 찾는 일이 시급해 보인다. 

 

무엇을 어찌해야 하는가?

Happy의 어원이 우연히 일어나다이고 행복의 행이 행운이라는 뜻임을 봤을 때 이 말이 생겨났을

아주 옛날에는 행복이라는 것은 노력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사나운 짐승으로부터 무서운 자연 재해로

부터 살아남았음을 감사하는 뜻이었음이 틀림없다.

행복은 노력해서 얻어야 되는 것만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도 있음을 잊지 말자

또한 즐거움과 물질이 주는 행복만이 아니라 과정의 의미,존재의 의미가 주는 행복이 더 견고함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이다.

이제는 행복이라는 숙제에 스스로를 가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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