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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펭귄을 날게 하라

by 손정 2017. 9. 19.

 

펭귄을 날게 하라,한창욱,김영한,위즈덤하우스



1.주제 : 문제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협력을 통해 대상의 본질에 접근할 때 해결 가능하다.


2.내용 요약과 감상

1967년 개장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1990년대초에 이르러 적자에 허덕이다 폐원위기에 처하게 된다.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 의해 운영되는 것으로 벌써 수년째 시의회의 예산도 끊긴 상태이다.

직원들 수도 줄어 사육사와 수의사,가이드의 개념도 없이 열명도 안되는 직원들이 여러가지 일을 함께

하는 가운데 원장과 주인공 신조가 합심하여 동물원을 살리기로 다짐한다.

출발점은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는 동네 라면가게에서 얻은 힌트이다.

라면가게의 주인은 라면을 파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파는 것으로 가게의 업을 정의하고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고

신조에게도 고객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라고 조언한다. 이에 신조는 직원들과 함께 동물원 업의 정의를

생명의 경이로움을 통해 즐거움을 주는 곳이라 정하고 그를 위해 변화시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직원들과 오랜기간 토론하고 고민한 끝에 동물원은 동물이 행복해야 하며 환경 또한 그에 맞춰져야 함에

뜻을 모으고 14가지 컨셉트를 구성한다. 여기에는 '높은 곳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표범을 위해 표범의 우리는

공중에 설치하고 사람들은 그 밑에서 관람하게 한다' ' 새들은 날 때 가장 행복하므로 새장 그물을 17m가지 올려

실제로 새들이 날아 다니게 한다'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14가지 컨셉트외에 펭귄이 헤엄치는 모습을 마치 하늘을 나는 것처럼 꾸민 펭귄관을 추가함으로써

거대한 혁신은 마무리되고 동물원은 일본에서 관람객 수가 가장 많은 동물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 책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인 현상분석,원인과 방법도출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소설적 요소가 가미됨으로써 문제 해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람들 사이의 갈등과 해소까지 보여 주어

특히 직장인들에게 많은 영감을 제공한다.



3.글에서 얻은 지식과 정보

(1)기린에게 양파를 먹인다.

  기린은 목이 길기 때문에 심장에서 머리까지 피를 공급하려면 고혈압에 걸리지 말아야 한다.

  양파를 먹이는 것은 양파가 혈관을 깨끗하게 하기 때문이다.(p46)


(2)가자미가 바다 밑바닥에서만 사는 이유

 가자미의 두 눈은 머리위쪽에 붙어 있기 때문에 아래를 볼 수 없다.

그래서 밑바닥 생활을 청산하고 위로 올라 가고 싶어도 밑에서 적이 공격해올까봐 올라 가지 못한다.

가자미처럼 한쪽만 보며 살지 말고 다양한 경험과 시도를 해보라 (p98)


(3)좋았던 문장

  신조 마사토를 해고하시고, 신조 마사토를 새로 채용해주세요

  동물원에 사표내고 친구가 있는 도쿄로 가려던 주인공 신조 마사토는, 그 마음을 접고

  동물원을 변화시키기로 마음 먹는다.

  사표를 제출했던 동물원장에게 찾아가 다시 일해보고 싶음을 위의 문장으로 말한다. (p56)



4.아쉬운 점

이 책은 실제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부활이야기를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폐원 위기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그 과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서문에 이 글은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모델로 하였으나 극적 구성을 위하여 일부분 변경하였습니다.”라고

 써 있듯이 소설 형식을 취함으로써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허구인지 불분명하여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알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혼란과 아쉬움을 준다.


간략 서평 : 비록 소설형식을 취하여 문제해결의 진실을 알고 싶은 마음에는 찬물을 끼얹었지만 조직에서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 협력과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영감을 얻기에는 충분한 책입니다.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얻고자 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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