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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이야기

에로스와 프쉬케 이야기

by 손정 2018. 10. 20.

 

 

에로스는 사랑이라는 뜻으로 라틴어로는 큐피트라 부르며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아들이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의 여신들중 자신이 가장 아름답다는 자부심이 매우 강한 여신이다.

결혼의 신 헤라, 지혜의 신 아테나도 그보다 못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던 어느날 인간중에 자신보다 아름다운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그 주인공은 프쉬케로 어느 왕의 세번째 공주이다. 사람들은 프쉬케의 미모를 보느라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찾는 발길 조차 뜸하게 된다.

 

질투심으로 가득찬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큐피트)에게 금화살을 프쉬케에게 쏘아

처절한 상사병으로 죽게 하든 납화살을 쏘아 증오로 살다 죽게 하든 고통을 주라고 말한다.

 

에로스는 프쉬케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아프로디테 신전 앞의 샘에서 단물과 쓴물을 가지고 간다.

단물을 사람에게 뿌리면 없는 것을 있게 해주고 쓴물을 뿌리면 있는 것을 없게 한다.

에로스는 프쉬케를 찾아가 먼저 쓴물을 뿌렸다. 그리고선 금화살을 찌르려다가 그 미모에 반해 오히려 자신을

살짝 찌르고 만다. 그리고 쓴물을 더 뿌리지 못하고 오히려 단물을 뿌려 주고 온다. 이후로 프쉬케의 미모는 단물로

인해 더 아름다워지지만 쓴물로 인해 아무도 프쉬케에게 청혼을 하지 않게 된다.

 

언니들은 모두 결혼을 했지만 프쉬케는 아름답기만한 채 홀로 남게 된다.

이에 왕은 아폴론 신전에 가서 신의 뜻을 묻게 되고 프쉬케의 운명은 높은 산에 있는 괴물에게 바쳐질 것이라고 말한다. 프쉬케는 산으로 가게 되고 산에서 괴물이 있을 것 같은 궁전으로 들어 간다.

궁전에서 밤마다 찾아오는 괴물과 살게 된다. 괴물은 사실 에로스였다.

프쉬케는 에로스의 모습을 보고 싶었으나 에로스는 내 사랑을 믿고 나를 보려는 마음을 갖지 말라고 말한다.

의심이 깃든 곳에 사랑이 깃들지 못하는 법이니.

 

하지만 프쉬케를 찾아온, 질투심으로 가득찬 언니들이 에로스는 분명 괴물일터이니 밤에 몰래 등불로 확인하고

낫으로 찔러 죽이라고 말한다.

그날 밤 프쉬케는 등불로 에로스의 모습을 확인하고 그 모습에 반해 그만 등불 기름을 한방울 떨어 뜨리고 만다.

 

에로스는 깨어나 창문을 통해 날아가며 '내가 모습을 보여 주지 않은 것은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고 사랑을 했기 때문이오'  ' 당신에게 벌을 내리진 않겠습니다. 사랑이 남아 있다면 그 것이 더 큰 벌일테니'

'의심이 자리잡은 프쉬케(마음)에게 에로스(사랑)가 깃들 수는 없습니다.

 

에로스는 떠나고 프쉬케는 온 그리스 땅을 헤메다 곡식의 신 데메테르의 신전에 가서 데메테르의 조언을 듣는다.

그리고 일러준대로 용서를 빌러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찾아 간다.

 

아프로디테의 여러 시험을 끝내고 마지막 시험으로 저승으로 가서 저승의 신 하데스의 부인이며 데미테르의 딸

페르세포네에게 가서 화장을 위한 단장료를 받아 오게 된다. 그러나 그 것은 단장료가 아니었고 과거에 자신을

저승의 신 하데스의 아내로 보낸 아프로디테와 에로스에 대한 앙갚음으로 잠의 씨앗을 넣어 둔 것이었다.

 

프쉬케가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단장료가 든 줄 안 상자를 열자 프쉬케는 들판에 쓰러지게 된다.

결국 에로스는 불쌍한 프쉬케를 찾아 제우스에게 가서 용서를 구한다.

제우스는 프쉬케를 불사의 몸으로 만들어 주고 에로스와 프쉬케는 드디어 맺어 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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