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30대의 한 미국인이 출장차 밀라노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그는 미국과는 달리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작은 카페들을 방문하게 됐고
즉시 그 분위기에 매료됐다. 당시 밀라노에는 약 1500개의 에스프레소바가 있었는데
바리스타는 마치 친구처럼 손님들에게 이야기를 걸며 커피를 만들어 줬고 커피를
받아든 손님들 역시 집에서 휴식을 취하듯 편안하게 음료를 즐겼다.
문화적 충격을 받고 돌아온 그는 이러한 카페가 곧 하나의 흐름이 되리라 확신하고
사업에 착수했다. 그 사람은 하워드 슐츠였고 그가 만든 것은 스타벅스였다.
캄프라드라는 사람이 어느날 이사를 하다가 자신의 이사짐을 나르는 인부가 테이블 다리를
하나씩 분해하여 차에 싣는 것을 보았다. 차에 싣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흠집이 날 것을 우려
했기 때문이다. 순간 캄프라드의 머릿속에 한 가지 생각이 스쳤다.
"왜 우리는 늘 조립된 가구만 사는 거지? 부피가 커서 배송받을때도 번거로운데 말이야."
이케아의 탄생순간이다.
1994년 헤지펀드기업인 DE쇼에서 일하고 있던 제프 베조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고 흥분에
휩싸였다. 회사의 자료를 검토하던 중 인터넷 사용자 수가 불과 1년만에 2300%나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베조스의 고민이 시작됐다. 인터넷이 사람들의 일상에 깊히
침투했다면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 역시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이 아주 일반적인 일이 될거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플랫폼에서 무엇을 팔아야 할 것인가?
베조스의 선택은 책이었다. 미국은 대형서점이 대부분 번화가에 있기 때문에 다양한 책을 만나기
위해서는 먼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그런데 직접 움직이지도 않고 원하는 책을 받아 볼수 있다면?
아마존은 그렇게 탄생했다.
출처 : 적의 칼로 싸워라,이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