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업무력

신문 기사 쓰기 (글쓰기 강의)

by 손정 2020. 4. 23.

오늘은 신문기사 쓰는 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문기사라고 했지만 회사에서 보고서 쓰는법과 다르지 않습니다.

다같이 정보전달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글은 주제, 구조, 소재, 소재확장, 문장표현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가동중단 되었던 현대자동차 유럽공장이 다시 가동 재개하기 시작했다는 기사

는 어떻게 쓰면 될까요?

먼저 주제입니다. 무슨 내용을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지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글은 시작조차

못합니다. 시작을 하더라도 산으로 가는 글이 됩니다.

주제 : 현대차 체코 공장이 다시 가동 시작했다. 그러나 주요 공장인 미국, 인도 공장의 재개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 내용을 중심메시지로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구조를 잡아야 합니다. 신문기사와 같은 설명문은

보고서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첫 단락에 전체 내용을 요약해서 넣습니다.

[전체 요약] - [현상] - [배경] - [전망] 이렇게 4단 구조로 쓰면 훌륭한 기사가 됩니다.

현상은 체코 공장이 가동되는 상황입니다. 배경은 왜 가동 중단 했었는가 입니다. 여기서

그치면 안됩니다. 그래서 앞으로 어떻게 될것인가도 담아 주어야 합니다. 보고서라면 실행계획,

기대효과, 예상되는 위험요소에 해당합니다.

구조에 맞게 소재를 도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요약]

체코공장은 재가동했으나, 미국, 인도의 본격 재개는 더 지켜봐야 한다.

[현상]

체코 재가동 상황, 생산 차종, 생산량

[배경]

중단 시점과 중단했던 이유

[전망]

다른 나라 공장 상황 : 슬로바키아, 러시아, 중국, 터키, 멕시코, 브라질, 인도, 미국

주요 거점 공장의 향후 전망

이렇게 주제, 구조, 소재가 도출되면 소재에 살을 붙일 작업을 미리 해놓습니다.

소재확장입니다.

예를 들어 체코 공장 재가동 상황이라는 소재를 확장한다면, 체코 공장은 어느 도시에

있는지, 생산량은 얼마인지, 차종은 무엇인지, 체코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어디로

팔려 가는지 등을 써주는 것이 소재확장입니다. 소재확장은 문장확장과도 같은 말이며

글의 분량 늘리기와도 같은 말입니다.

이런, 주제, 소재로 글을 쓴 실제 신문 기사입니다.

[현대차 유럽 거점 체코 공장 다시 가동, 경향신문 2020.4.17.

 

[두괄식으로 중심 메시지를 요약하여 첫 단락에 제시]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과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최근 조업을 재개한 데 이어 현대차 체코 공장도 지난 14일(현지시간) 문을 다시 열면서 코로나19로 멈춰선 현대·기아차의 해외 생산기지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주요 판매처인 미국과 인도 공장의 재개 시점이 여전히 불투명해 섣부른 기대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상]

15일 현대차에 따르면 14일부터 체코 공장 조립라인의 가동이 재개됐다. 체코 공장은 i30, ix20, 투싼ix 등 현지 전략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2008년 이후 160만대가량을 생산한 현대차의 유럽 거점이다.

 

[배경]

체코 공장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현지 정부가 공공생활 제한 조치를 내리자 지난달 23일 가동을 중단했다. 이번에 재가동엔 들어갔지만 당초 3교대를 축소해 2교대로 라인을 가동한다.

 

[전망 – 세계 다른 공장 상황과 본격 재개 시점]

앞서 지난 6일에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이 중국을 제외한 해외 생산기지 가운데 가장 먼저 조업을 재개했다. 슬로바키아는 동유럽 국가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도 최근 가동 중단이 풀렸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도 물리적(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력하게 실시하고 있지만 철저한 방역 등을 조건으로 지난 13일부터 부분적으로 공장 가동을 허용했다.

현대·기아차의 체코와 슬로바키아, 러시아, 중국 현지 공장이 가동되고 있지만 아직은 해외 생산 공장 대부분이 멈춰선 상태여서 당분간은 정상적인 생산 활동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무엇보다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시장인 미국의 공장 가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다음달 3일까지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이달 26일까지 조립라인을 세운다. 중남미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현대차 브라질 공장과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오는 26일까지 문을 닫는다.

최근 들어 현대·기아차의 주요 공략 지역으로 떠오른 인도 역시 아직 공장 재가동 날짜가 정해지지 않았다. 현대차 터키 공장도 19일까지는 조업을 하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글로벌 생산 기지가 정상 가동되기엔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셈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중 일부 주에서 경제 활동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등 생산 기지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영업이 큰 제약을 받고 있어 공장이 재가동돼도 판매량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주제 - 구조 - 소재 - 소재확장 - 문장표현의 순서를 차분히 하면 어떤 글도 쓸 수 있습니다.

손정 강사 글쓰기 강의 : 한국표준협회미디어에서 매월 첫째주 토요일에 열립니다.

기업, 대학, 기관으로 출강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