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정 에세이

돈쓰기의 미숙함

by 손정 2018. 8. 20.

 

꼭 필요하지 않은 물건 집에 하나 더 보태겠다고 인터넷 배회하다가 문득

내가 언제까지 지금처럼이라도 벌수 있을까?

국민연금도 더 줄어서 나올 수도 있다는데..

이런 생각이 든다.

 

일단 배회를 멈췄다.

 

돈 쓰는 일이 필요를 충족하는 게 아니라 욕망을 충족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수단이 된지 오래다.

이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인데가 미래도 불안하니 돈으로 즐거움을 사는 대신

정신적으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뭐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오늘 낮에 구본형의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라를 읽을 때 울림이 컸다.

문득 생긴 이런 느낌을 딱 내 실력만큼 이라도 써야겠다 마음 먹는 내가 대견하기도 하다.

더 읽고 더 생각하면 글도 나아지겠지 생각하니 설레기도 한다.

 

이 정도의 행위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안도한다.

있는 물건 또 사고 먹고 마시고 멀리 떠나는 것에서만 즐거울 수 있다면 낭패가 아닌가?

풍족한 삶을 살아 오지 않아서 그런가 돈쓰는데 능숙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손정 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화기 너머 엄마  (0) 2018.09.09
바꿀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라  (0) 2018.08.22
  (0) 2018.08.19
그들의 유년  (0) 2018.08.18
글쓰기 연습 - 모방하기  (0) 201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