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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이야기

헤르메스와 아르고스

by 손정 2018. 10. 24.

 

 

헤라가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구름이 가득끼여 잘 볼 수가 없었다.

구름을 살짝 걷고 보내 제우스가 앉아 있고 그 옆에 암소가 한마리 있었다.

필시 제우스가 헤라 몰래 애인을 만나고 들킬까봐 암소로 변신 시켜 둔 것이 분명했다.

암소는 사실 하백 즉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 이오였던 것이다.

 

헤라는 모른척하고 그 암소를 나에게 달라고 했다. 제우스는 거절하면 의심을 받을 것

같아 그러라고 했다.

헤라는 눈이 백개가 달린 아르고스에게 암소를 감시하라고 했다.

잘 때 눈을 두개만 감으므로 24시간 98개의 눈이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난처해진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사태를 해결하라고 했다.

헤르메스를 피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고 목을 쳐서 죽여 버렸다.

헤라는 불쌍한 아르고스의 눈을 떼어 자신이 데리고 다니는 공작에게 붙여 주었다.

그래서 지금도 공작의 날개에는 눈 무늬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제우스를 감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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