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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이야기

인지평가이론 (내적동기와 외적보상)

by 손정 2020. 5. 13.

강의하고 글쓰는 손정 입니다. (OKR, 셀프리더십, 리더십, 소통, 글쓰기, 문제해결 강의)

대표적 동기부여 이론에 해당하는 인지평가이론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지평가이론이란 내재적으로 동기부여된 행동에 대하여 외적 보상이 주어지면 내적 동기가 훼손된다는 이론입니다. 쉽게 말해

자발적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돈으로 보상해준다고 말하면 순수한 동기가 줄어든다

는 말입니다.

여기 중요한 것은 돈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돈 만큼 중요한 것이 없는데 자꾸만 순수한 동기로 일하라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이런 돈은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이어야지 돈을 목적으로 동기부여 시키려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용돈은 기본적으로 주고 자신의 꿈을 위해 공부하라고 해야지, 성적이 오르면 용돈을 주겠다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순수한 동기가 훼손되어 의지가 약화되거나 반대로 부정을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인지평가이론의 대표적 사례는 '보상에 의한 처벌'이라는 노인이야기 입니다.

어느 마을에 노인이 이사를 와서 살고 있는데 동네 아이들이 유독 자기 집 옆에서 놀아서 몹시 시끄러웠습니다.

너무 시끄러워 ' 딴 데 가서 놀아라' 라고 말하자 '여기가 넓고 좋아요' 하고 매일 와서 놀았습니다.

노인은 꾀을 내어 '내일도 여기서 놀면 1달러씩 줄게' 라고 말하자 아이들은 신이 나서 다음날도 와서 놀았습니다.

그 다음날은 '내일도 와서 놀면 50센트씩 줄게' 라고 하자 '그 정도도 놀만 하지' 하면서 와서 놀았습니다.

그 다음날은 '내일도 와서 놀면 1센트씩 줄게' 라고 말하자

'우리가 고작 1센트나 받자고 와서 놀 줄 알아요?' 하면서 다음날 부터는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돈을 하나도 주지 않아도 내재적 동기로 와서 신나게 놀았지만 돈이 개입되자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1센트도 돈을 하나도 안 받던 때보다는 많은 돈이지만 이미 자발성은 훼손된 뒤였습니다.

인지평가이론은 바로 이와같은 의미입니다. 이상하게도 돈은 사람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그렇다고 돈을 제거하라는 것이 아니라 기본급의 형태로 충분히 주어서, 돈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다음 목표에 대한 갈망, 성취, 개인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은 인지평가이론의 기본 가정입니다.

1.인간은 자기결정권과 유능함을 획득하려는 욕구가 있다. 이를 통해 내적 동기가 발현된다.

자기결정권이란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고자 하는 마음이며 유능감이란 일을 잘하려는 욕망이다.

2.행동의 통제 위치가 나한테 있으면 내적통제, 타인이나 환경에 있으면 외적통제라고 한다.

통제위치가 나에게 있으면 내적 동기가 더 잘 발현된다.

[인지평가이론의 의미]

인간에게 외적인 보상은 중요하다. 그러나 순수하게 동기부여된 사람에게 돈이 개입되면 일 자체보다 돈에 신경이 더 써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외재적 보상이 개입되지 않을 때는 일을 하다가 어려움에 봉착하면 '실력으로 한번 이겨내 봐야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돈이 개입되면 ' 그 돈 안 받고 말지' 로 바뀌기 쉽다. 인간의 삶에 중요한 돈은 신경 안 쓰도록 기본적으로 충분히 주라. 동기부여는 내적으로 갖게 하라.

손정 강사 강의 : 동기부여, 리더십, 의사소통, 글쓰기, OKR, 문제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