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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신화 이야기13

미노스와 파시파에 테세우스는 미궁으로 들어가 파시파에가 낳은 미노타우루스를 죽였다. 그렇다면 파시파에는 어쩌다 황소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크레타섬의 왕 미노스는 왕위에 오르는 과정에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기도를 하면서 자신에게 왕이 될 징표로 황소를 보내주면 그 것을 잡아 제물로 바치겠다고 약속하였다. 그 정성을 갸륵히 여긴 포세이돈은 황소를 보내주었다. 미노스는 왕이 된후 거만해진 것인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포세이돈은 미노스에게 직접 형벌을 내린 것이 아니라 그의 아내인 파시파에가 황소를 좋아하게 해버린 것이다. 마침 크레타 섬에는 다이달로스가 그리스 본토에서 자기보다 손재주가 좋은 조카 페르디코스를 질투하여 죽이고선 크레타로 도망와 있는 상태였다. 다이달로스는 나무로 암소를 만들어 그 곳에 파시파가.. 2018. 10. 26.
헤르메스와 아르고스 헤라가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 보고 있는데 구름이 가득끼여 잘 볼 수가 없었다. 구름을 살짝 걷고 보내 제우스가 앉아 있고 그 옆에 암소가 한마리 있었다. 필시 제우스가 헤라 몰래 애인을 만나고 들킬까봐 암소로 변신 시켜 둔 것이 분명했다. 암소는 사실 하백 즉 강의 신 이나코스의 딸 이오였던 것이다. 헤라는 모른척하고 그 암소를 나에게 달라고 했다. 제우스는 거절하면 의심을 받을 것 같아 그러라고 했다. 헤라는 눈이 백개가 달린 아르고스에게 암소를 감시하라고 했다. 잘 때 눈을 두개만 감으므로 24시간 98개의 눈이 감시하고 있는 것이다. 난처해진 제우스는 헤르메스를 시켜 사태를 해결하라고 했다. 헤르메스를 피를 불어 아르고스를 잠들게 하고 목을 쳐서 죽여 버렸다. 헤라는 불쌍한 아르고스의 눈을 떼어 자.. 2018. 10. 24.
오르페우스와 에우뤼디케 제우스의 첫째 아들 아폴론과 기억의 여신 므네모쉬네의 무사이 9자매 가운데 막내인 칼리오페 사이에 명가수 오르페우스가 태어난다. (무사이 9자매의 아버지도 제우스다.) 오르페우스는 에우뤼디케와 결혼하게 되는데 에우뤼디케는 결혼후 며칠이 지나 올림포스 산 기슭 템페 계곡으로 꽃을 꺾으러 가서 뱀에 물려 죽고 만다. 꿀벌을 치는 아리스타이오스가 에우뤼디케에게 말을 걸어 오자 새색시인지라 부끄러워 도망가다가 뱀을 밟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꿀벌도 모두 죽고 만다. 아리스타이오스는 어머니 강의 요정 퀴레네에게 사정을 얘기하자 바다의 딸림신 프로테우스에게 물어 보라고 한다. 사슬로 묶고 강제로 물으니 혼령에게 제사를 지내라고 한다. 시킨대로 하니 벌들은 다시 살아났다. 그런데 오르페우스는 어쩐단 말인가? 데메테르를.. 2018. 10. 24.
아폴론과 다프네 사랑의 신 에로스. 란틴어로는 쿠피도, 영어로는 큐피트. 에로스는 활과 화살을 가지고 다닌다. 그런데 정작 활의 신은 제우스의 아들 아폴론이다. 아폴론은 태양신,음악신,의술의 신까지 겸직이다. 아폴론이 활을 가지고 다니는 에로스를 놀리자 에로스는 약이 올라 복수하기로 마음먹고 금화살은 아폴론에게 쏘고 납화살은 강의 신 페네이오스의 딸 다프네에게 쏘았다. 처절한 짝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쫒고 쫒기의 반복 끝에 아폴론이 다프네를 붙잡는 순간 다프네는 강물에 기도했다. 나를 괴롭히는 이 아름다움을 거둬달라고. 그러자 다프네는 월계수 나무로 변하고 말았다. 그뒤로 아폴론은 자신의 머리와 악기, 화살통에 월계수 가지를 꽂았으며 개선하는 백성들의 머리에도 월계관을 씌워 주었다. 그 뒤로 월계수는 다프니로 불린다. 2018. 10. 24.